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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

[이분의일서평단] 철이 덜든 철학자 공학도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길을 걷기까지, 작가 정인조의 인생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정인조 작가는 18일 동안 하루 평균 30여 km 45,000보, 총 547km를 완주하는 '70 감사, 고향사랑, 평화기원 걸어서 500km' 프로젝트를 지난 2020년 8월 19일에 출발하여 2020년 9월 5일 완주했다. 책은 두 파트로 나눠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2020년 고향까지 걷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과정과 준비 과정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던 걷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파주부터 경남 합천 작가의 고향까지 걸어가는 과정을 각 챕터별 앞부분에 적었다. 독자들은 현재 작가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누구를 만났고, 어디를 가고 있는지. 그 지형은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을 하며 같이 고향까지 걸.. 2023. 8. 19.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평단]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돌봄에 대해 알고 있나요? 가족 돌봄 청년을 만나다 책 속에 나오는 '샐쿵'의 인터뷰처럼, 나에게 '돌봄'이라는 단어의 정형화된 이미지는 '아이를 돌보고, 경제적인 상황이 좀 더 나은 성인이 자신의 부모를 돌보는' 아래의 이미지와 같은 장면들이었다.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 가야만 하는 '소년소녀가장'의 친구들이 실제로 어떤 돌봄을 하고 있는지 어쩌면 우리는 감히 어렴풋이 상상만 해왔던 것이다. 알바가 끝나고, 힘든 몸을 이끌고 계단을 오르는 장면, 집을 벗어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 우리가 대중매체를 통해서 본 소년소녀가장들의 삶은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결국 드라마나 영화이기에 현실을 극복하고 그들이 꿈꿔왔던 일상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된다. 나에게도 그런 이미지가 익..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