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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라라랜드, 꿈처럼 달콤한 사랑과 현실을 보여주는 뮤지컬 영화

by 유효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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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라라랜드> 영화 줄거리 소개

라라랜드의 이야기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작됩니다. Another Day of Sun으로 오프닝이 펼쳐지고, 별다를 것 없는 하루 미아(엠마 스톤)은 오늘 오디션 대사를 외우다, 차를 제 때 출발시키지 못했고 그 순간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경적을 울립니다. 그리고 미아는 알바를 하다가 옷에 커피를 쏟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심사위원을 보며 우울한 하루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러다 친구들의 유혹으로 함께 파티장에 가게 됩니다.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 꿈을 이룰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하지만 파티에서 조차 미아는 혼자인 기분이 들어 자리를 나오지만, 미아의 차는 견인되었고 미아는 천천히 집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어느 재즈바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홀리듯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매장 매니저가 시킨 곡이 아닌 자기만의 재즈를 연주하는 세바스찬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배인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만의 연주를 한 세바스찬은 그 자리에서 해고를 당했기 때문에 미아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계절이 지나고 여름이 왔을 때, 미아는 또다시 한 파티에서 연주하고 있는 세바스찬을 보고, 엉뚱한 곡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그런 미아를 보고 세바스찬이 달려옵니다. 그렇게 둘은 티격태격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라라랜드는 뮤지컬 영화이지만, 노래를 부른다는 점을 빼고는 굉장히 모든 장면들이 사실적입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사랑을 표현할 때만 빼고 말입니다. 둘은 처음보는 사이지만, 같이 발을 맞춰 춤을 추고 천문관에서 별들 사이를 날아다닙니다. 둘의 사랑은 한 마디로 말하면 영화적인 사랑입니다. 미아의 응원에 힘입어 세바스찬은 고집하던 전통 재즈가 아닌 재즈 밴드에 들어가게 되고, 밴드가 유명해지면서 전국으로 연주를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미아는 혼자 극을 만들어 올릴 계획을 세웁니다. 준비 과정부터 극을 올릴 때까지 세바스찬은 바빠서 미아를 도와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미아의 극은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둘의 사랑도, 미아의 꿈도 끝나나 싶었지만 미아에게 새로운 기회가 다가왔고, 세바스찬은 그걸 적극적으로 지지해 줍니다.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둘은 각자의 꿈은 이뤘지만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과 인생을 함께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영화적 사랑, 현실적 사랑

영화 마지막은 유명 배우가 된 미아가 남편과 함께 한 재즈바에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거긴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말했던 그 재즈바였습니다. 그렇게 미아와 세바스찬은 눈을 마주치고 잠시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상상은 세트들로 이뤄져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미아의 연극이 성공하고, 오디션도 잘 되고, 세바스찬이 함께 도우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지금 이 순간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서로라는 상상을 말입니다. 하지만 연주가 끝나고 둘은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서로의 꿈을 위해 가야할 길이 달랐던 두 사람은 헤어졌고,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주 현실적인 엔딩으로 라라랜드는 영화의 마지막에 관객들을 한순간에 현실로 데려오게 됩니다. 관객들은 미아가 재즈바를 나가는 그 감정으로 극장을 나가게 됩니다. 

 

로맨스 영화의 끝이 꼭 해피엔딩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결말이 미아와 세바스찬에게는 해피엔딩일 수 있습니다. 서로 잘 살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서로를 누구보다 응원했던 사이였기에, 잘 지내고 있노라고 안부를 건네는 엔딩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아니었을까요? 

 

뮤지컬 영화의 꽃 음악 

뮤지컬 영화의 꽃은 춤과 노래입니다. 특히 라라랜드의 솔로곡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City of Stars"와 "Audition(The Fools Who Dream)은 쓸쓸하지만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가사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와와 세바스찬이 함께 춤을 추게 되는 노래 A Lovely Night도 라라랜드의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미아와 세바스찬의 테마곡은 중간중간 그리고 엔딩까지 아련한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주는 노래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 준 음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라라랜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라라랜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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