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 2> 영화 줄거리 소개
에놀라 홈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입니다. 그리고 <에놀라 홈즈 2>는 셜롬 홈즈의 막내 여동생 에놀라가 시즌 1에 이어서 탐정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고, 탐정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19세기 여성에게는 투표권도 직업을 가지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여성들은 언제나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만 했습니다. 에놀라가 탐정사무실을 열었을 땐 벅찬 희망이 가득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의뢰인들은 어린 여자애가 무슨 추리를 하냐며 불신하거나, 처음부터 탐정이라 생각하지 않고 "비서님, 탐정 대리인이신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 같이 물었습니다. "그래서 너희 오빠는 요즘도 바쁘니?"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맡기고 싶었던 것이죠.
에놀라는 더이상 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정리하던 와중, 어린 소녀가 에놀라 홈즈를 찾았습니다. "사라진 저희 언니를 찾아주세요." 에놀라는 의뢰비조차 듣지 않고, 바로 소녀를 뒤따랐습니다.
성냥 공장에 다니는 소녀 베시는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공장에 다니는 어린 소녀들이 모여 있는 숙소는 침실을 6명이서 같이 쓰는 일이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놀라는 빠른 추리력으로 사라진 언니 새리의 흔적들을 수집했습니다. 그런 에놀라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은 함께 숙소에 살고 있는 메이.
에놀라는 메이를 쫓아, 새라가 일하고 있던 공연장까지 알아냅니다. 그리고 메이에게 무서운 경고를 듣기도 합니다. 그렇게 새라의 뒤를 밟던 에놀라는 공연장에서 발견한 편지에서 새라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장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엔 메이가 칼에 찔려 있었죠. 에놀라는 화들짝 놀라고, 누가 그랬냐고 물었지만 치명상을 입은 메이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고, 에놀라는 졸지에 살인범이 되어 뒤를 쫓기게 됩니다.
셜록 홈즈는 에놀라와 전혀 다른 사건을 추리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국고가 어디론가 새나가고 있는데, 그 흔적을 찾아 뒤쫓는 걸 범인이 알고 있다고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둘은 에놀라의 살인죄를 벗기기 위해 고민을 했죠.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추리의 답은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
에놀라 홈즈 시즌 1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도 여성에게만큼은 신사적이지 않았습니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생기고, 여성이 일을 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얼마 전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여성들이 자신의 일을 갖고, 남성과 함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지만, 19세기 영국에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기숙학교에서 우아하게 걷는 법, 예의 있게 식사하는 법, 자수를 놓는 법을 배워 부잣집에 시집을 가서 훌륭한 엄마가 되는 것이 여성이 이뤄야 되는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놀라의 엄마는 딸을 그렇게 교육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아야하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 때야말로 진짜 자신의 인생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에놀라는 그런 엄마의 가르침 아래에서 오빠보다 먼저 사건을 해결하는 멋진 탐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홈즈는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고, 빠른 상황 판단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모든 사건을 보지는 못했죠. 에놀라에게 함께 일하지 않겠냐는 그의 말을 에놀라는 거절합니다. 유명한 오빠와 함께 일을 하는 건 즐겁고 멋진 일이지만, 홈즈 앤 홈즈는 언제나 셜록 홈즈를 따라다니는 에놀라를 뜻하는 말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에놀라 홈즈는 에놀라 자신 그 자체가 되고 싶어 합니다.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냥 공장에서 일을 하는 많은 여성 노동자, 어린 여자 아이들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움직입니다. 남성들은 왜 세상을 바꾸려고 힘든 길을 가냐 묻지만, 사실 그들에겐 세상을 바꾸고 싶을만큼 그들을 가로막는 게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임을 영화 속 주인공들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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