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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
배우를 꿈꾸는 셰릴은 오디션장을 전전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언제나 똑같다.
"연기력 말고, 몸매를 활용해라"
재능이 아닌 외모만 평가받는 현실은 잔인했고, 꿈은 조금씩 닳아갔다.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
겉으로는 유쾌하고 화려한 무대지만, 사실은 여성을 '볼거리'로 소비하는 또 다은 쇼였다.
하지만 셰릴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TV출연은 곧 생계와 연결되어 있으니까.
스튜디오에 조명이 켜지고,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터지고 셰릴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낸다.
그런 그녀 앞에 세 명의 남자가 앉아 있다.
'자신감만 넘치는 바보 같은 남자'
'여성과 하룻밤만을 원하는 변태같은 남자'
'완벽하게 여자의 마음을 아는 남자'
관객의 웃음과 환호 속에서 셰릴은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함이 스며든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
카메라가 돌아가고, 박수 소리가 쏟아지며 사회자가 외친다.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로드니 알칼라
그는 1970년대 미국 연쇄살인마이다.
아니 살인자가 문제가 아니라니깐
연쇄살인마 로드니 알칼라, 영화는 그의 범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그와 마주하게 될 때 느껴지는 기묘한 긴장감, 웃음 뒤에 숨겨진 섬뜩한 공기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본능적인 위험 신호’를 따라간다.
"그는 범죄자였고, 시대는 그의 무대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살인마가 아니라, 시대다.
10년 동안 신고가 들어왔지만 단 한 번도 벌을 받은 적이 없는 살인마
버젓이 TV쇼에 출연하는 살인마
웃음으로 가려진 비극적인 TV쇼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여성이 받은 시대적 피해까지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
1. 실화 기반 스릴러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범죄 묘사보다 사회적 맥작에 초점을 맞춘 흥미로운 영화
2. 은은한 공포와 긴장감
너무 무겁지 않고, 직접적인 폭력보다 직감과 불안감으로 전단되는 색다른 공포
3. 피해자 중심 시선
범죄자가 아니라, 사건을 겪는 여성의 여성의 경험을 따라가며 몰입감이 높은 영화
시간 아낄 수 있게 이런 분에게 추천
1. 90분 안팎의 러닝타임으로 지루함 없이 짧고 강렬한 전개를 선화하는 분
2. 공포/스릴러를 보고 싶지만 초보이신 분
3. 새로운 시선의 스릴러를 찾는 분
4. 실화 기반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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